영화소개
이 영화는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에게 닥친 갈등과 고뇌를 그린 전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세계 최초로 흑백 IMAX 카메라로 촬영된 작품으로, 놀란 감독의 특유의 복잡하고 깊이 있는 내러티브와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입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8월 15일에 개봉하였으며, 총 관객수는 323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줄거리
영화 오펜하이머는 세 가지 시간대와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첫 번째 시간대는 오펜하이머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실험 수업을 받고, 괴팅겐 대학교로 이동하여 이론 물리학을 배우는 청년 시절입니다. 이 시간대에서는 오펜하이머가 두 명의 여성, 진과 캐서린과의 연애와 결혼을 하며, 물리학의 천재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시간대는 오펜하이머가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 발령받아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시작하는 2차 세계대전 당시입니다. 이 시간대에서는 오펜하이머가 뉴멕시코의 로스 앨러모스에서 다른 과학자들과 함께 핵무기의 연구와 실험을 하며, 독일과 일본에 대한 핵공격의 가능성과 윤리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시간대는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한 후, 스파이 혐의로 청문회에 선 1950년대입니다. 이 시간대에서는 오펜하이머가 공산당원이었던 과거와 그의 애인들의 정치적 활동이 드러나면서, 정부와 군부의 의심과 압박을 받으며 몰락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세 가지 시간대는 오펜하이머의 삶의 전환점을 중심으로 교차되며 영화가 진행됩니다. 또한 영화는 컬러 파트와 흑백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컬러 파트는 오펜하이머의 인간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흑백 파트는 오펜하이머의 과학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파트는 오펜하이머의 이중적인 성격과 갈등을 상징하며, 핵분열과 핵융합의 원리를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영화의 결말은 오펜하이머가 자신의 선택과 책임에 대해 끝없이 고뇌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후기
영화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역사와 전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봐야 할 환상적인 영화입니다. 영화의 결말은 최고의 핵폭탄급으로 강렬하고, 오펜하이머와 아인슈타인의 대화 장면도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또한 영화는 흑백 IMAX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놀런 감독의 특유의 복잡하고 깊이 있는 내러티브와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입니다. 영화의 색감과 음악, 사운드도 훌륭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완벽합니다. 특히 킬리언 머피가 오펜하이머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역사와 전기에 관심이 없고, 단순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3시간이 되고, 과학적인 이야기가 많으며, 인물과 배경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영화의 수위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영화에는 폭력과 피, 성적인 장면, 욕설 등이 등장하므로,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고 영화를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비하인드
영화 오펜하이머의 비하인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카이 버드와 마틴 J. 셔윈의 저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을 바탕으로 각본을 직접 썼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세계 최초로 흑백 IMAX 카메라로 촬영된 작품으로, 놀란 감독은 이를 통해 영화의 몰입도와 실감나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습니다. 놀란 감독은 이에 대해 "관객들이 '오펜하이머’의 경험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IMAX만이 그 정도의 몰입을 가능하게 할 유일한 포맷"이라고 밝혔습니다.